육아맘들은 아이를 키우다가 둘째를 낳아야 하나? 낳을까? 말까? 외동 확정인가?
고민 하는 시기들이 온다.
나 역시 그 시기를 겪었고 겪는 중이다.
우리 부부의 원래 자녀계획은 2명이었다.
그런데 한 명을 낳고 키우면서 2명 생각이 쏙 사라진 상태이다.
생각보다 너무 힘들고 잠도 못 자고 몸도 축나고 돈도 많이 들어 감당이 안되어 둘째는 거의 포기 상태이다.
세돌이 지나면서 이제야 다시 사람답게 살게 된 것 같은데 또 아기를...?
둘째는 반 포기이지만 한 번씩 아이를 위하여 동생을 낳아줘야 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을 끝없이 하는 것 같다.
언제 둘째를 낳을까... 생각하게 될까?
1. 가장 힘든 아기 시기가 지나고 이쁜 짓 좀 하기 시작하는 돌 때쯤 엄마 아빠는 한 명 더 낳아도 되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출산, 모유수유, 새벽수유, 등센서 등으로 힘들었던 신생아, 아기 시절을 망각하고 한 명 더 낳아볼까 고민하게 된다.
2.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기 시작하면서 다른 친구들은 누나, 형아 동생이랑 같이 노는데 혼자, 엄마랑 노는 모습을 볼 때 심심해 보이고 쓸쓸해 보이면서 형제, 남매면 좋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동생을 낳아줘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조금 더 커서 한 명 더 있으면 부모가 안 놀아줘도 자기들끼리 논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들을 때... 또 고민에 빠진다.
3. 나중에 크고 늙어 나랑 남편이 없을 때 혼자 남을 아이가 걱정되기도 한다. 또한 집안 대소사 때 혼자 큰 일을 결정해야할 텐데 짊어져야 할 무게가 너무 크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너무 먼 훗날의 일이라 괜한 걱정일 수 있긴 하다.)
4. 아이가 친구 동생이나 어린이집, 유치원 동생들을 보게 되면서 동생을 궁금해하고 귀엽고 예쁘다고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된다. 우리 아이도 만 3세인 요즘 조금씩 관심을 갖는다. 아직 그러지는 않지만 조금 더 크면 낳아달라고 조르는 시기가 온다고도 한다.
5. 아이가 조금 컸을 때 외동으로 마무리해야지~ 하고 있다가 주변에서 아기를 낳아 오랜만에 아기를 보면 둘째를 낳아볼까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오랜만에 작고 소중한 아기를 보게 되면 아 우리 아이도 이런 시절이 있었는데~ 싶으면서 이렇게 예쁘고 작고 소중한 아이 더 늦기 전에 하나 더 낳아봐? 라고 생각하는 시기가 온다고 한다.
끝없이 고민하는 둘째 고민!
앞에서 말했지만 혼자라 너무 외롭지는 않을까, 한명이라 너무 이기적이게 크지는 않을까, 나중에 아이 혼자 세상에 남을 텐데... 등등 고민이 많다.
나는 이미 거의 외동 확정인 이상 형제, 자매, 남매여도 그 나름이니까 너무 외동의 단점만 생각하면서 걱정만 하진 않으려고 한다.
외로울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요즘 아이 하나인 집이 많다보니 아이가 크면 주변에 외동 친구도 많을 거라 다들 비슷한 상황일 것 같다. 또, 사촌 형아랑 우애 깊게 잘 지내주면 되지 않을까? 싶다ㅠㅠ
미안하다 엄마의 체력, 능력, 정신력 부족으로 동생은 없겠지만 너 하나만큼은 잘 길러주도록 노력할게.
아...! 너도 동생 원하지 않는 다며...??ㅎㅎㅎㅎㅎ
동생은 없다ㅋㅋ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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